‘새만금~전주고속도로’ 건설사업에 1107억원의 보상비를 쏟아붓는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는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되는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전 구간에 걸쳐 편입 토지 보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2일부터 고속도로 편입용지 토지주들에게 그 보상 감정가가 일제히 통보된다.
이에맞춰 편입용지 매매 협상도 시작된다. 편입대상 사유지는 모두 3,500여 필지로 추산됐다. 본 공사 착공일은 6월로 잡혔다.
고속도로는 김제시 진봉면 옛 심포항에서 시작해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중인동을 거쳐 완주군 상관면을 지나는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와 연결토록 계획됐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호남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그 분기점은 서해안선의 경우 서김제 나들목 인근, 호남선은 서전주 나들목과 김제 나들목 사이에 들어선다.
모두 1조9,804억 원을 투자해 총연장 55.1㎞에 왕복 4차선 규모로 건설토록 설계됐다. 이 가운데 준산간부인 전주권 구간은 길이 3~4㎞에 달하는 터널과 교량이 대거 건설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올 6월 안에 편입용지 보상을 60% 가량 마무리 짓고 곧바로 착공할 계획이다”며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릴 세계 잼버리 대회가 차질 빚지 않도록 그 개막 전에 개통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사업 효과는 첫째,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한 동서간 교통망 구축으로 동서간 교통체계 개선 및 새만금 개발사업 등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 둘째, 전북권 주요 고속도로(서해안,호남,전주~광양,익산~장수)간의 연계교통망 구축으로 새만금권 교통수요 처리 셋째, 새만금 내부개발, 신항만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에 따른 광역 도로망 구축으로 인접한 거점과의 접근성 향상과 넷째, 낙후된 내륙지역 개발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도모 및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 관련 도로망 구축사업 등에 있다.
새만금 전주 고속도로 보상비는 2010년 이후 토지 보상비로는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비가 풀리는 만큼 잠잠해진 지역경제 시장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며 “새만금 전주 고속도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