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협업,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혁신과 협업,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 전주일보
  • 승인 2019.01.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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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선 명/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회장

지난해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일곱 번째로 인구 5,000만명과 소득 3만달러가 넘는 ‘3050클럽’에도 가입했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올해도 세계 경기의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 우리 주력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다. 또한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 역시 우리에게 큰 도전과 시련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우리 중소기업계는 기해년 새해 사자성어로‘중석몰촉’을 꼽았다.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여러가지 난관이 예상되지만 우리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지혜를 모으고 전력을 다해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적응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다짐이다.

스마트 공장을 통한 혁신과 협동조합을 통한 협업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공장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다.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통하여 생산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면 대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이 함께 향상되고 새로운 대중소기업 상생플랫폼이 만들어 질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앞으로도 정부, 대기업과 함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여‘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구축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며 스마트공장 프로젝트가 개별기업의 적용을 넘어 모든 중소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도 다할 것이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함께 모이면‘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있고 개별기업이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이 공동 구판매사업 등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올해 '2차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으로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급격하게 추진되고 있는 노동정책의 현장 연착륙을 위하여 지금이라도 최저임금을 업종별, 규모별로 차등화하고 주휴수당을 폐지하여 임금체계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탄력근로의 요건을 완화하고 기간도 최소 1년까지 연장하여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자리를 확산하고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대기업 위주의 제조업 중심 수출성장 정책으로는 더 이상 내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서비스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내수산업 활성화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관광, 금융, 의료, 마이스, 교육 산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여 내수경제를 튼튼히 해야 한다. 서비스 산업과 신산업은 인허가, 금융, 세제, 국토이용 등에 관한 각종 규제를 파격적으로 폐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소득 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대통령님께서 직접 우리 중소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시어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들을 가감없이 들어주시는 시간을 가졌었다.  ‘기업의 혁신’과 함께 하겠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올 한해 우리 중소기업과 한국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되찾는 혁신의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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