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감자 캐는 날
우리학교 감자 캐는 날
  • 전주일보
  • 승인 2019.0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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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운주초 1학년

언니, 오빠
선생님들이랑
호미로 땅을 파니까
감자가 나온다

감자 심은 다음 날
눈이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우와~ 이만큼 캤네

모아두었다가
맛있는 감자
무슨 음식 해먹지?

우리 학교 감자 캐는 날
너무나 행복한 날

 

<감상평>
  은별 어린이가 학교 텃밭에서 감자 캘 때의 감격을 동시로 잘 표현했습니다. 감자는 일반적으로 봄에 일찍 파종을 해서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을 합니다. 하지(음력 5월경) 때 캐어 먹는 감자라고 해서 ‘하지 감자’라고도 합니다.
  봄에 일찍 파종을 하다 보니, 은별 어린이 학교에서 씨감자를 심고 나서 예상하지 못한 눈이 왔군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땅속에 심은 씨감자가 얼어 죽지 않고 무사할지 걱정을 많이 한 듯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감자 농사가 잘 되어서 푸짐하게 수확을 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아마도 모든 학생과 선생님들이 한 마음으로 감자가 잘 자라길 바라면서 물을 주고 풀을 뽑으면서 정성으로 보살핀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뜨거운 날 텃밭에서 일을 하면 짜증 날 수도 있는데 맛있는 감자 먹을 생각을 하면서 행복하게 감자를 캐는 은별 어린이 모습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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