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탓에 줄줄 세는 지출...시민 불만 폭발
미세먼지 탓에 줄줄 세는 지출...시민 불만 폭발
  • 조강연
  • 승인 2019.01.1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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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특별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스크 구매비용 등 미세먼지로 인한 지출까지 늘면서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북지역에 내려진 모든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다. 미세먼지는 지난 11일부터 5일간 기승을 부리다 전날 전북 곳곳에서 눈이 내리면서 잠시 물러났다.

하지만 내일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또 다시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미세먼지 관련 청원만 600건에 달하고 있다.

이 중 ‘미세먼지 마스크 가격’이라는 제목의 한 청원글은 “이제는 숨쉬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다”면서 “미세먼지 마스크는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2,000~3,000원 수준이다”면서 “매일 하나씩 사용한다면 한달 6만원~9만원이고 1년이면 72만원~108만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저소득자, 아이, 학생 등 경제적 취약계층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서 “개인이 마스크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청원글은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0%정도의 인원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나왔다”면서 “국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약국에서 구입할 때 일정액은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의료보험에서 지원해 준다면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한편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KF 마스크는 시중에서 최저가 기준 개당 800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마스크를 4인 가족이 사용 할 시 한달에 약 10여만원이 지출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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