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화재발생 주의보’ 발령
전북소방본부 ‘화재발생 주의보’ 발령
  • 조강연
  • 승인 2019.01.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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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에 화재가 잇따르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만 여건의 화재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화재발생 위험지수가 주의로 나타나 화재발생주의보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화재위험 지수는 0~20은 ‘보통’, 21~40 ‘주의’, 41~60 ‘경계’, 61~80 ‘위험’, 81~100 ‘매우위험’으로 구분된다.

현재 지역별 화재위험 지수는 순창 29.79, 완주 25.88, 고창 25.56, 진안 25, 임실 22.87, 부안 22.5, 남원 22.07, 김제·장수 22, 무주 21.34, 정읍 20.11, 익산 12.95, 군산 10.76, 전주 7.21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전북지역 대부분의 화재발생 위험지수가 상향됨에 따라 각종 화재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방관계자는 설명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6건(재산 피해 1억 4,000만원)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12건, 야외 8건, 축사 등 동식물시설 4건, 공동주택 3건, 공장 3건, 자동차 3건, 창고·작업장·음식점·종교시설 각각 1건, 기타 6건 등 순이다.

실제 이날 새벽 0시 10분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교회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교육관 건물 180㎡ 중 80㎡가 타 소방서 추산 2,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전주시 팔복동 한 공장에서 불이나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하루 전인 지난 6일에는 익산시 석왕동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여성이 숨졌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특별대책을 수립, 화재안전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도 소방본부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난방용품 사용법 교육과 기초소방시설 점검 및 보급으로 취약계층 인명피해 저감 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화재취약대상 3,404개소(판매 88, 영화관 25, 여객터미널 40, 공항 1, 항만9, 복합 3,241)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요양병원 등 노유자시설에 대해 소방관서장 주도의 현지적응훈련으로 유사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응대비태세 강화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최근 화재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적극적인 대책 추진 등 화재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화재 취약시기, 도민 모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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