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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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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8  1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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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2019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모 일정을 발표하고 순회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지역문화예술 육성 지원사업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이에 따라 전북 문화관광재단은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라는 명칭으로 오는 10일 14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11일 14시에는 진안 문화의집에서, 15일 오후 1시에는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개인에게 2019년 새업 개선안 및 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날 ‘문화예술진흥기금’이라고 불리던 예술지원 사업이 전북 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어 명칭만 바뀌었을 뿐, 지원금을 신청하는 국가문화예술지원 시스템도 그대로이고 지원 대상 선정 방식도 달라지지 않아 신청자들은 상당한 불만을 토로했었다. 신청 때가 되면 많은 단체와 개인이 까다로운 요령에 따라 지원신청을 하지만, 오래된 단체는 끊임없이 지원을 받고 개인도 원로 작가나 외부활동이 많은 이들이 수혜를 독점해왔다.

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지원되는 돈이 예술성보다는 관록 위주로 지원되었다면, 그 돈은 잘 못 쓰인 것이다. 세상이 다 연고와 수완에 따라 흐른다 해도 예술계만은 진정한 예술을 추구하는 쪽으로 흘러야 할 것인데 되레 타 분야보다 관록과 파벌 따위가 강하게 작용해온 게 예술계라는 것이 관련 인사들의 중론이다.

특히 지원 희망지가 많은 문예지 발행 지원사업 사례를 보면, 올해도 20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고 지원의 불공정성을 개선하여 ‘심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하지만, 과연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매년 동인지나 개인 작품집을 발간하려는 단체와 개인은 많고 지원 금액은 한정되어 있으니 언제나 뒷말이 무성하기 마련이지만, 지원을 받는 단체는 언제나 고정되다시피하고 개인 신정자는 영향력 있는 작가에 집중되어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올해는 특히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위원 공개추천제’ ‘공개 심사제’ 등을 내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과연 실효가 있을지 의문이다. 공개추천을 해봐도 서로 다 아는 얼굴끼리 이체면 저 체면 가리다 보면 ‘그 밥에 그 나물’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해봐도 진북 지역 예술계는 오래 묵은 순서로 권위가 인정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재단이 진정으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지원사업비를 공정하게 집행하려 한다면 방법이 있다. 예술단체나 개인의 예술성을 심사하여 순수하게 예술성 점수로 지원대상을 선정하되 등위를 매겨서 예를 들어, 1위에는 소요 비용 전액과 상금을 더하여 지급하고, 2위에는 소요 비용 전액을, 3위는 소요 비용 가운데 일부를 지급하는 완전 공모제를 시행하면 된다.

물론 심사는 도내 인사가 아닌 전국단위 전문가를 초빙하여 담당하게 한다면 장난이나 불공정이 개입할 수 없다. 그래야 예술가의 예술 의욕을 북돋을 수 있고 나눠 먹기가 없어진다. 전북 예술이 발전하려면 해묵은 권위를 청산하고 진정한 예술가를 도와 일어서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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