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회초년생 노린 범죄 기승
도내 사회초년생 노린 범죄 기승
  • 조강연
  • 승인 2018.12.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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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회초년생들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 범죄자들의 주 범행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운전경험 부족... 렌트카 범죄 대상으로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렌트카를 고의로 훼손한 뒤 수리비를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사무실 운영업자 김모(24)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김모(2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전주와 대전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렌터카 수리비 명목으로 50여 명에게 3,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렌터카를 반납 받는 과정에서 차량을 확인하는 척 하다가 수건에 금속물질을 감춰 차량에 선을 긋는 수법으로 고객을 속여 수리비용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운전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여성 고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자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지만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이들의 으름장에 어쩔 수 없이 수리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에 비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6월에도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렌터카에 흠집이 났다는 핑계로 사회초년생 등에게 수리비를 뜯어낸 혐의(공동공갈 등)로 렌터카 직원 박모(20)씨를 구속하고 소장 김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 때까지 차량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원래 있었던 흠집을 문제 삼아 수리비 명목으로 2,800여 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역시 차량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성이나 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손님들이 수리비를 주지 않을 경우 욕설을 퍼붓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박한 마음 악용...대출 보험사기 잇따라

사회초년생의 절박한 마음을 악용하는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전주완산경찰서는 상권에 투자하면 취업시켜주겠다고 사회초년생들을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박모(23)씨를 구속하고 조모(2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 전주시 완산구 한 건물 사무실에서 김모(21·여)씨 등 여성 8명에게 취업을 미끼로 1억 3,000여 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유명 취업 사이트에 구인광고를 낸 뒤 찾아온 구직자들에게 “상권에 투자하면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구직글에 20~25세로 나이를 제한해 사회초년생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8월 전주완산경찰서는 대출이 어렵고 돈이 필요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접근해 거액의 대출금을 받게한 뒤 이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20)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6년 12월 28일부터 6개월간 피해자 15명의 명의로 2억 2,5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회초년생인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받아 3개월 이자만 부담하면 국가에서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통해 모두 변제해 준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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