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제17대 이남호 총장 이임식 거행
전북대학교 제17대 이남호 총장 이임식 거행
  • 고병권
  • 승인 2018.12.1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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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 약대 유치 가시권 등 성과
▲ 전북대학교 제17대 이남호 총장이 13일 가인홀에서 이임식을 가졌다./사진=전북대학교제공

지난 4년 간 전북대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를 이끌어 온 제17대 이남호 총장이 13일 가인홀에서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쳤다.

이날 이임식에는 이 총장과 함께 대학발전을 이끌어왔던 본부 보직자를 비롯한 교수, 직원, 학생, 그리고 이용규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지난 4년의 공적을 되새기고 감사 인사를 나눴다.

개교 70주년 기념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이날 이임식에서는 김재민 전 교학부총장이 송공패를 증정했고, 이용규 총동창회장은 감사패, 그리고 교직원과 학생 대표가 꽃다발을 건네며 그간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남호 총장은 재임 기간 동안 ‘성장을 넘어 성숙’을 대학 운영의 주요 패러다임으로 삼아 정체가 없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전북대만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의 문화적 자산과 동행하는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과 전북대만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캠퍼스 둘레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모험인재 양성’, 세계적 7대 연구소를 기반으로 한 ‘월드클래스 학문분야 육성’ 등 이른바 4대 브랜드를 설정하고 다양한 브랜드 가치 정책을 폈다.

특히 재임 중 역사적인 개교 70주년을 맞아 70년 역사를 되새기는 개교 70년사를 편찬하고, 70주년 기념광장과 대로 등을 조성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대규모 기념사업 및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취임과 함께 대학에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신설하며 대학의 오랜 숙원이었던 약학대학 유치에 적극 나섰다. 천연 농산물 기반형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연구 중심 약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다양한 아젠다를 만들어냈고, 최근 약대 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역 거점국립대로서 지역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한 상생 발전에도 주력했다. 지역의 특색인 한스타일을 접목한 가장 한국적 캠퍼스 조성했고,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단과도 긴밀히 교류하며 지역민의 공감을 얻었다. 캠퍼스 공유 정책도 호평을 받았다. 외곽 인도를 대학 안으로 내 ‘공감터길’을 만들었고, 유휴지를 개간해 100여 구획의 텃밭을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도시 농업의 기쁨을 선물했다.

이남호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임기를 모두 마치고 떠나는 것을 축하받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껏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이다"며"교수와 직원, 학생, 그리고 20만 동문, 그리고 200만 전북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재임 기간 중 모험인재를 키우고, 월드 클래스 학문 분야를 육성하며,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와 명품 둘레길 등을 조성해 전북대만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기반을 닦고자 했다”며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면 그것은 제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손들을 위해 산을 옮긴 우공의 우직함처럼 당장의 이익을 좇기보다 전북대의 미래를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평교수로서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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