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후원 '뚝' 사랑의 온도탑도 '찬바람'
연탄 후원 '뚝' 사랑의 온도탑도 '찬바람'
  • 조강연
  • 승인 2018.12.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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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온정의 손길 지속 불구 연탄은행 후원 목표치 15%-온도탑도 21.5도... 도민 관심 참여 절실

올 들어 가장 추운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위를 녹이는 온정의 손길이 도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전주대학교는 연탄은행과 함께 서서학동과 풍남동 일대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전주대 학생 및 교직원 약 200명이 참여해 전주시 일대의 취약계층에게 연탄 5,000여 장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전북국제개발협력센터가 거동이 불편한 전주시 노인 가구와 장애인 가구를 찾아 사랑의 연탄 1,200장을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전북대학교 권다은 학생은 “내 손으로 직접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9일 밥상공동체 전주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후원목표는 100만장이지만 현재까지 후원받은 연탄은 15%(15만장)에 불과하다.

또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시기 28.5%가 모였다.

뿐만 아니다. 사랑의 온도탑도 아직까지는 차가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일 전북도청에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73일간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섰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모금일의 3분의 1이 지난 현재 도내 사랑의 온도탑의 눈금은 21.5(16억 1,300만원)도에 그쳤다.

이 같은 온도는 지난해 같은 시기 21.6도와 비슷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모금 종료일을 얼마 남기지 않고 가까스로 100.5도를 달성한 만큼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주 연탄은행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만큼 연탄을 필요로 하는 이웃 주민들도 늘어난 상황이다”면서 “단돈 700원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니 많은 후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도 “이웃을 돕는데 계절이 따로 있을 수 없지만 따뜻한 마음이 더욱 그리워지는 연말이 찾아왔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올해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연탄나눔은 오는 2019년 2월까지연탄 100만장을 목표로 진행되며, 단독 700원이면 참여할 수 있다.

또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사랑의온도탑은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75억원을 목표로 진행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이용하면 되고 ARS(060-700-0606)를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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