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경찰 폭행...'무너진 공권력'
툭하면 경찰 폭행...'무너진 공권력'
  • 조강연
  • 승인 2018.12.1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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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매 맞는 경찰관이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들과 말다툼을 하던 중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6일 전주덕진경찰서는 파출소 앞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B씨(41)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파출소 앞에서 경찰관의 배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상태였던 A씨는 택시요금 문제로 파출소 찾은 뒤, 택시기사와 승강이를 벌이던 중 경찰관이 말리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1일에는 부부싸움을 말리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C(48)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되기도 했다.

C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빌라에서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인과 다투던 중 경찰관이 이를 말리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도내에서 검거된 공무집행방해 사범은 827명이다.

연말을 맞아 주취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공무집행방해 역시 증가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공무집행방해 사범 827명 가운데 62.7%(520명)가 주취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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