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 많은 양의 눈 '미끄럼 교통사고 주의보'
뚝 떨어진 기온, 많은 양의 눈 '미끄럼 교통사고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18.12.09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눈이 내리면서 미끄럼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도내에서 눈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172건으로 2명이 숨지고 3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해 첫눈과 동시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8시 40분께 군산시 회현면 한 마을앞 도로에서 승용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앞서 하루전인 23일에는 임실군 순천~완주 고속도로 군평교 다리 위 인근에서 차량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량과 연이어 추돌하는 등 25대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 1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가 해마다 잇따르고 있는 실정인 가운데 최근 전북지역에 눈과 함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모레 비 또는 눈이 오기 전까지는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사이 전북지역 곳곳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등 한겨울 날씨가 이어졌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지난 7일 정읍, 부안, 고창, 군산 4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후 다음날이 8일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눈이 24시간 동안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눈은 8일 오전 4시 기준 새만금에만 최대 14.6㎝가 쌓였고, 같은 기준 고창 7㎝, 군산 2.1㎝, 부안 1.4㎝ 등이 내렸다.

이 같은 눈과 더불어 기온도 뚝 떨어졌다. 주말사이 전북지역 아침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9도를 웃돌았으며, 낮 최고 기온 역시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