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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혁신도시 시즌 2’ 대응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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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6: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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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내년도 국가균형발전 계획과 관련해 "작년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이제는 혁신도시를 발전시키고 조성해서 제대로 만들어가는 혁신도시 시즌 2가 전개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공공기관이 가진 체험 정책과 기술을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된 기업을 창업하는 부분을 지원하는 정책이 그 내용 중 하나"라고 했다.

이번 시즌 2에 이전할 공기업 등은 122개에 이르고 관련 예산은 4년간 3조 9천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인근 광주 · 전남에서는 지역 중견 학자들과 관련 인사들이 모여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논의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기관을 앞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전북의 1차 혁신도시는 ICT 융합 농생명첨단도시건설을 목표로 설립되어 ICT기술 활용 농업전문시설을 구축하고 경영형 실습장을 구축하여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농생명 첨단도시라는 이름부터 전북의 혁신도시 목표는 아직도 땅 냄새만 가득하고 요즘 말로 ‘시골스러운’ 목표가 아닌가 한다.

그 옛날부터 줄기차게 이어온 농업 부분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과연 얼마나 지역발전을 이룰 것인지 걱정이다. 사실 농업으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그 생산 금액으로 환산하면 일개 중소기업의 생산 금액 정도에 불과하다. 돈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세상에서 하필이면 농생명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혹시 남들이 가져가지 않으니 우리가 차지한 건 아닌지 생각한다.

다행히 국민연금공단과 연기금본부가 이전해와서 제3의 금융 중심 도시를 말하고는 있지만, 이미 금융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서울과 부산을 두고 과연 제3의 금융허브 조성이 가능할 것인지 우려스럽다. 가져오기는 했는데, 관련 기관들이 따라오지 않고 종사자들도 생활 불편 등의 이유로 지역에서 거주하지 않으려 하는 문제도 있다. 이렇게 어물어물하다가 다시 돌아가게 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다.

전북도는 이번 ‘혁신도시 시즌 2’에 이러한 불안을 완전하게 씻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계획과 성과를 올려야 한다. 유행가 가사처럼 ‘눈치만 살피다가 1년, 2년, 3년’이라는 무기력한 대처가 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하기 바란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타 지역에 밀렸고 행정 책임자들은 열의가 부족했다.

아울러 122개 대상 기관을 분명히 파악하여 지역 인재의 취업 성과를 올릴 수 있거나 지방세를 많이 낼 공기업 등을 선제적으로 끌어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공연히 이름만 있고 실제 지역에는 아무 보탬이 되지 않는 연구소나 위원회를 끌어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 들리는 말로는 지금 전북도가 추진하는 이전 대상 기관들도 별 볼 일 없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 전북도의 활동에 도민의 내일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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