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존중으로 ‘갑질’ 없는 사회
배려·존중으로 ‘갑질’ 없는 사회
  • 전주일보
  • 승인 2018.11.22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甲)질’이란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甲)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乙)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갑(甲)질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갑질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갑질하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자각조차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뒤늦게 인식했을지라도 당연시 하면서 그렇게 행동하는게 뭐가 잘못됐느냐 또는 억울하다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정당화하기 일쑤다.

사람이 사는 곳에 다툼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이는 다툼이 아니라 일방의 횡포, 즉 갑질에 불과하기에 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 않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배려와 존중을 통한 인권(人權)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한국사회는 부의 양극화, 치열한 경쟁사회, 금전 만능주의 등의 부작용으로 잉태된 갑질의 폐해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밝은 미래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사회의 암적 존재인 갑질 문화를   없애고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구현할 것인가?

먼저, 낮은 위치에서 겸손한 마음을 갖고 포용력을 키우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지식보다는 큰 그릇의 인품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직위나 사회적 위치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의 직위나 사회적 위치를 본인과 같다고 보면 된다. 영원한 직위나 계급은 없다. 또한 그것은 업무에서의 지위이지 인품의 지위는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직위가 무슨 사적인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마음을 거둬들일 때 진정한 인품이 들어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평생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농부가 있어서 농사를 짓지 않아도 식량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제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 덕분에   생필품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각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면  갑질이란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인품으로 갑질문화 척결에   적극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읍경찰서 역전파출소장  이강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