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 사염화규소 누출...연이은 사고 시민 불안 ‘증가’
OCI 군산공장 사염화규소 누출...연이은 사고 시민 불안 ‘증가’
  • 조강연
  • 승인 2018.11.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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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특별점검 실시

군산에 있는 OCI 군산공장에서 지난 14일 질소에 이어 이날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가 누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군산시 소룡동 OCI 군산공장에서 사염화규소 10ℓ가량이 누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새만금환경청은 살수차 6대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새만금환경청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OCI 군산공장은 지난 14일에도 질소가 누출돼 작업자 A(62)씨 등 8명이 질소에 중독돼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화학가스가 잇따라 누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염화규소에 노출될 경우 피부에 수포 생기거나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질소 역시 급작스럽게 많은 양을 흡입하면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해당 공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전북도는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인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점검내용은 OCI의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등 사업장 준수사항 이행 여부, 화학물질관리법 준수여부, 위해관리계획서 이행실태여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점검, 환경관리 및 주변 시설의 안전진단 등이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화학사고의 경우 인명피해는 물론 대규모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날까지 OCI 군산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는 모두 6건이며, 올해에만 3건이 발생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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