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웃음꽃
  • 전주일보
  • 승인 2018.11.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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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울초 1학년/허예준

엄마가 야단을 치셨다
동생하고 싸운다고

부끄러워 동생에게
씨익 웃어 주었다

동생도 웃는다
찌푸러진 얼굴이
환해졌다

꽃이 피었다
우리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감상평>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져주는 사람이 진정으로 이기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어려서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그 뜻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져주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예준 어린이가 동생하고 다투다가 어머니께 꾸중을 들은 듯해요. 형제가 자라면서 다투기도 하는데 화해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준 어린이가 동생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이 동시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동생한테 먼저 ‘씨익~’ 웃는 형의 모습이 참으로 멋져보여요.

  꽃은 참 예쁩니다. 길가에 피어서 바람에 한들거리는 이름 없는 꽃까지도 안 예쁜 꽃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준 어린이가 동생과 다툰 뒤에 화해하며 웃는 웃음꽃이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운 꽃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동생하고 예쁜 웃음꽃을 피우면서 멋진 동시를 많이 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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