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새로운 시작이다.
수능시험, 새로운 시작이다.
  • 전주일보
  • 승인 2018.11.15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도내 6개 시험지구 6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도내에서 2만560명이 응시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수능시험은 포근한 날씨 속에 경찰, 지자체, 자원봉사자 등의 협조로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각 시험장 앞에서는 수험생들과 이들의 '대박'을 기원하는 학부모, 교사, 학교 후배들로 북적였으며, 수험생 출신학교의 담임교사들을 중심으로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등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일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 받고 26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며, 수능 성적은 다음달 5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이처럼 수능이 마무리되면서 고3 수험생들에 대한 학교와 가정,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 행위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일탈행위는 시험을 치고 난 뒤에 심리적 해방감에 들뜬 상태에서 각종 유해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고3이라는 중압감 속에 그동안 억눌러 왔던 우울기분을 분출하기위해, 또래들과 어울려 그동안 금지되었던 음주, 흡연, 성경험 등의 순간적 일탈행동들을 보일 수도 있다.

청소년의 일탈행위 방지는 무엇보다 각 가정과 학교 및 관계당국의 관심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사회체험이나 개인발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 또한 수능시험이 끝났다고 배우고 익히고 공부하는 것이 끝난 것이 아니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부터가 새로운 학습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고교시절을 차분히 마감해야 할 것이다.

수능시험은 특히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대학진학을 위한 첫번째 관문에 불과하다.

인생의 첫 페이지가 마무리되는 수능시험일을 맞아, 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앞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꿈꿀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배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