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바닥신호등’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바닥신호등’
  • 전주일보
  • 승인 2018.11.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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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걸어 다녀 보면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보인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람들을 스몸비(Smombie, Smartphone + Zombie)라고 부르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것이 교통사고로부터 얼마나 취약한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에 집중하다보면 전방 시야확보뿐만 아니라 후방 및 양 측면에 어떠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방어보행이 불가능 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는 ‘15년 105명, ’16년 107명, ‘17년 11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교통안전활동 활성화와 교통사고 취약장소에 대한 시설개선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횡단보도 바닥에 기존 보행신호등의 변화에 맞추어 적색, 녹색으로 바뀌는 교통안전시설인 LED 바닥신호등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미 ‘18년 1월 대구를 시작으로 현재 10개 지자체에서 시범운영결과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들에게 주위 환기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르면 연내에 정식 신호로 인정하여 전국적으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바닥신호등이 우리의 교통안전을 지켜주고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지만 이보다 앞서 보행 중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잠깐 멈추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사고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전주완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정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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