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고마워
나무야 고마워
  • 전주일보
  • 승인 2018.11.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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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동양초 5학년

나무야 고마워
우리에게 맛있는 과일을 줘서
나무야 고마워
우리에게 종이를 줘서

그렇게 다 쓰고 남은 것은
잘려진 나무 밑동

나무야 미안해
우린 친구인데

나도 나무 같은 친구가
되어야 겠다

<감상평>
  강희 어린이가 나무를 친구라고 부르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구체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강희 어린이의 착한 마음씨가 깊이 전해옵니다. 나무의 울창한 잎이 공기를 정화시켜 줍니다. 과일나무 덕분에 맛있는 과일을 먹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 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전주가 옛날부터 부채로 유명하고 출판문화가 융성하게 발전한 것이, 전주에 닥나무가 많아서입니다. 한지를 닥나무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전주에서 출간된 책을 ‘완판본’이라고 부르며 현재까지 소중한 자료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지내다보면 가끔 다투기도 합니다. 친구한테 무엇인가를 바라는데 원하는 만큼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모든 것을 다 내주고도 우리에게 대가(代價)를 바라지 않습니다. 잘려진 밑동까지 의자로 내놓으며 지친 사람들을 쉬어가게 해줍니다. 우리 모두 나무 같은 친구가 되면 이 세상이 푸르름으로 가득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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