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림사 늙은 개
숭림사 늙은 개
  • 전주일보
  • 승인 2018.11.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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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림사에 늙은 개 한 마리 삽니다

눈곱이 끼고 털은 윤기를 잃은 지 오랩니다
한 번도 앙잘댄 일이 없어
주지스님도 농견聾犬인 줄 압니다
한때는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이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화염병을 들고 미친 듯이 거리를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돌고 꽃은 피고 졌습니다
늙은 개는
세상에게 쫒기여 온 것이 아닙니다
숭림사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제 발로 왔습니다
낙엽이 지면 빗자루가 되고
바람이 일면 풍경이 되었습니다
남은 생을 아예 절 마당에 내려놓았습니다

숭림사 늙은 개는
절대
개가 아닙니다

/ 숭림사崇林寺 : 익산시 웅포면 함라산에 있는 사찰

 진돗개는 전라남도 진도군이 원산지인 한국의 토종개다. 주인과 가족에게 매우 충실한 성격으로 용맹하고 민첩해 사냥견으로 적합하다. 1962년 전라남도 진도에서 보호하는 진도견珍島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진돗개와 진도개는 차이가 있다. 진돗개는 개의 품종을 일컫는 말이다. ‘진도개’는 진돗개 중에서도 ‘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에 따라 특정 조건을 충족한 개를 말한다. 여기에는 진도개를 ‘원산지가 진도군이며 진도개심의위원회가 정한 혈통과 표준체형을 갖춘 개’로 정의하고 있다.

이 심사에 통과하지 못한 진돗개는 법률에 따라 중성화 수술을 받거나 진도군 밖으로 반출된다. 진돗개는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중형견이다. 체고는 수컷이 약 50~55cm, 암컷이 약 45~50cm 정도로 암컷이 약간 더 작다.

체중은 수컷이 약 18~23kg, 암컷이 약 15~19kg 정도다. 스피츠 타입 견종이라 뾰족한 주둥이와 선 귀를 가지고 있다. 꼬리는 위쪽으로 말려 올라가 있다. 털은 이중모로 겉털은 뻣뻣하고 속털은 부드럽다. 몸털과 등털, 꼬리털의 길이가 다르다. 꼬리털이 제일 길고 풍성해 밤송이처럼 보인다. 털색은 황색, 백색, 흑색, 흑갈색, 황회색, 호색(얼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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