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익산목발노래 10일 공개행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익산목발노래 10일 공개행사
  • 소재완
  • 승인 2018.11.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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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익산목발노래가 공개 행사를 갖는다.

익산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익산목발노래 공개 행사가 오는 10일 오후 1시 함라면사무소 야외마당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익산목발노래는 지게를 지고 산으로 나무하러 가는 나무꾼들이 지게의 다리인 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던 노래다.

산타령, 등짐노래, 지게목발노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 등을 하나로 묶어 목발노래로 이름 붙여졌다.

목발노래는 나무꾼들이 무거운 짐을 질 때, 가벼운 짐을 질 때, 빈 지게로 나갈 때 등 상황에 따라 노래가 달라지므로 여러 가지 곡조와 장단이 나타난다.

나무나 풀을 벨 때는 느린 진양조장단의 산타령, 그 후 나무를 짊어지고 내려올 때는 느린 중모리장단의 등짐노래를 부른다.

또 마을로 돌아올 때나 나뭇짐을 지고 신바람이 나 있을 때는 엇모리장단의 지게목발노래와 굿거리장단의 작대기타령, 둥당기타령, 상사소리를 부르기도 한다.

익산목발노래는 특히 지게장단 노래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존, 노래보존회의 끊임없는 명맥 잇기가 진행되고 있다.

익산목발노래보존회(회장 조현숙)는 사라져 가는 우리 선조들의 전통가락을 이어가기 위해 전승활동에 안간힘을 쏟는다.

이번 공연에선 흥을 돋는 완주초포농악과 함께 새타령, 육자배기, 자진산타령, 등짐노래, 목발노래(콩꺽자), 작대기타령 등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이 마음껏 펼쳐질 예정이다.

배석희 역사문화재과장은 “시민들이 우리 주변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통가락을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삶의 애환과 고단함을 노래로 승화시킨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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