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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매우나쁨’, 손에 잡히는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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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1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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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하늘은 이제 지난 추억이 되었다. 지금부터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피하는 일이 가장 다급한 시기이다. 6일 오후 3시20분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무려 128㎍/㎥이었다. 미세먼지는 0~30㎍/㎥이면 ‘좋음’, 30~50㎍/㎥이면 보통, 50~100㎍/㎥이면 나쁨, 100㎍/㎥ 이상이면 ‘매우나쁨’이다. 또 그 시간에 초미세 먼지 농도는 100㎍/㎥이었다. 초미세먼지는 0~15㎍/㎥이면 ‘좋음’, 16~25㎍/㎥이면 ‘보통’, 25~50㎍/㎥이면 ‘나쁨’, 50㎍/㎥ 이상이면 ‘매우나쁨’이다.

예민한 사람은 목이 답답하고 매캐한 느낌에 마스크를 써도 불편한데, 이런 가운데서 시민들은 아무 대책 없이 마스크조차 쓰지 않고 밖을 돌아다닌다. 유독가스처럼 당장에 호흡곤란이 오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활동하지만, 이런 ‘매우나쁨’이 늦가을부터 봄까지 지속되는 점을 생각하면 문제는 심각하다. 매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2015년 기준 1만2,000여명이 사망했고 관련 비용이 연간 10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다. 환절기에 노약자들이 사망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미세먼지로 인한 폐기종, 폐암 등과 폐질환의 악화라고 한다. 노인 사망자의 대부분이 폐기능 손상으로 인한 것인데, 미세먼지가 짙어지면 폐기능이 급격히 나빠져 사망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전주시를 비롯한 전라북도 전역이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지역이다. 발표 때마다 서울이나 충청지역 보다 강한 수치를 나타내는 전북이다.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평균 농도를 찾아보면 전주 지역이 전국 최고 수준일 것이다. 얼마 전에 김승수 시장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천만그루 나무를 심고 미세먼지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승용차 운행제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며칠 전에 본지 사설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했는데, 다시 미세먼지 문제를 말하는 까닭은 현실적이고 당장 시민에게 도움이 될 대책을 시행하기를 바라는 뜻이다.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하여 당장 몸에 이상이 보이지 않으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해서 행정이 방관한다면 좋은 행정이 아니다.

미세먼지의 현실과 해독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당장에 실천할 사항을 시민에게 알려서 시민들이 적절히 대응하도록 행정이 나서야 옳은 행정이다. 시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가득한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인데 나무만 심자고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어려운 이들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나눠주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또 전주시가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싼값에 공급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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