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내 소비를 촉진, 지역상권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에 10억원 규모의 남원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남원사랑 상품권은 남원시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 화폐로 1차분은 만원권 9만매, 천원권 10만매 등 총 19만매를 제작해 내년 3월 유통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상품권 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전문가를 초청해 시민공청회도 실시했으며, 남원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조례안도 올해 제정했다.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할수있는 것과는 달리, 남원사랑 상품권은 남원시 내 모든 소상공 점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남원사랑 상품권은 대규모점포,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지역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내 현금유동성이 확대돼 남원시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권은 5%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관내 농협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은 남원시에서 지정한 가맹점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식업, 마트, 시장, 학원, 약국, 스포츠용품점, 문구점, 소매업 등 생활밀착형 업소를 가맹점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단, 대규모점포,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는 제외된다.
가맹점은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가맹점을 모집한다. 상품권 가맹점을 희망하는 업소는 시청 경제과(전화620-6342)나 읍·면·동주민자치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용한 상품권은 농협에서 환전이 가능하며, 카드수수료가 없어 가맹점에게는 실질적인 매출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물품을 상품권으로 구입한 뒤 남은 잔액은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상품권 액면가의 7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환주 시장은 “남원사랑 상품권 사용이 활성화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사용자의 가계에 보탬이 되는 남원사랑 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원=이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