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신축 법전원 한옥동에 ‘송은학당’ 개관
전북대, 신축 법전원 한옥동에 ‘송은학당’ 개관
  • 고병권
  • 승인 2018.10.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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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곽봉덕 여사 기부금으로 73석 스마트강의실 조성
▲ 신축법전원/사진=전북대학교제공

현재 건립 중인 법학전문대학원 한옥동의 스마트 강의실인 ‘송은학당’이 19일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 2017년 6월 착공한 송은학당은 189㎡에 73석 규모의 스마트 강의실로 지난해 5월 작고한 故곽봉덕 여사가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3억 1,000만 원의 발전기금 중 일부로 만든 것이어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이 강의실은 앞으로 각종 세미나를 비롯한 대규모 회의, 토론형 수업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부자 가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개관식에서는 전북대 김재민 총장직무대리를 비롯한 본부 보직자 및 학무위원들이 대거 참여해 곽 여사의 고귀한 행적을 기리기 위한 현판을 제막했다.

전북 장수 출신인 故곽봉덕 여사는 평소 정도(正道)로써 자녀들에게 베푸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사와 공부는 미루면 안 된다고 늘 당부했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꼭 주고 싶어 했다.

평소 신념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곽 여사는 지난해 초 대학에 기탁 의사를 밝혀왔고, 약정서 작성까지 마쳤으나 5월 작고했다. 이후 자녀들이 어머님의 평소 신념을 전하기 위해 발전기금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고인은 2011년 작고한 부군인 송은(松隱) 안희수 선생을 후학들이 영원이 기억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법전원 한옥동에 건립된 스마트 강의실을 ‘송은학당’으로 명명했다.

김재민 전북대 총장직무대리는 “새로운 법학전문대학원 건물의 첫 작품인 송은학당이 故곽봉덕 여사님과 부군이신 故송은 안희수 선생님 및 가족들의 도움으로 문을 열게 됐다”며 “송은 선생님 가족분들의 후학 양성에 대한 뜻을 이어받아 송은학당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우수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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