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기전과 북한 함흥본궁 탐방 추진하자"
"전주 경기전과 북한 함흥본궁 탐방 추진하자"
  • 김주형
  • 승인 2018.10.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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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18일 사업 발굴 방향 제시 위한 설명회 개최

- 문화관광 분야를 비롯해, 산림·경제·농업·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논의
- 조선왕조의 탄생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경기전-함흥본궁 조선역사탐방 프로그램 등 제시

전주시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봉안된 경기전과 북한의 함흥본궁을 활용한 조선역사탐방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는 18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실무기획단(단장 최현창 기획조정국장)과 시청 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사업의 방향 모색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 도시에 걸맞게 전통문화를 비롯한 문화관광분야 사업이 가장 많이 논의됐으며, 정부와 북한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인 산림환경 분야와 경제협력 분야, 보건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이 거론됐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조선왕조의 탄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전주의 경기전과 북한의 함흥본궁을 연계한 조선역사탐방 프로그램이 전주만의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제시됐다.

함경남도 함흥시에 위치한 함흥본궁은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된 뒤 자기 조상들이 살던 집터에 새로 집을 짓고 4대조상들의 신주를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게 하던 곳으로, 함흥차사가 유래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독립운동가인 일송 장현식 선생의 전주고택(전주소재) 체험과 선생의 업적과 생애·사상·전라도의 역사 등을 특강 후 북한 묘소를 탐방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도 역사관련 분야 사업으로 제시됐다.

시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에 대해서는 각 해당부서에서 사업추진 절차를 비롯한 상세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또 이후, 작성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각 사업들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여건조성 시 속도감 있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전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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