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 자긍심 '새천년 문 활짝'
전라도 천년 자긍심 '새천년 문 활짝'
  • 김주형
  • 승인 2018.10.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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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광주시-전남도, 전주 전라감영지 일대서 '전라도천년 기념식'

전북도와 광주시, 전남도 3개 시·도는 18일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 천년 기념식'을 전주 전라감영지 일대에서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3개 시·도 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3개 시?도는 그동안 올해 1월 1일 천년맞이 타종식에 이어 4월에는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 등 차별화된 기념행사를 광주와 전남에서 열었다.

이번 기념식은 전북도 주관으로 3개 시?도 단체장들과 지역민들이 다시 한 번 모이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라도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1018년으로부터 천년이 된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라도 천년기념식이 열린 전라감영은 전북 전남 광주 제주까지 아우르는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 행정기구이며,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의 중심지였다.

또한 최초의 아래로부터의 반봉건, 반외세 민족운동인 동학농민혁명 당시, 집강소 설치를 위해 전주화약을 체결하고 농민군의 총본부였던 대도소가 설치됐던 역사적으로 의미있고 뜻깊은 장소로 현재 전라감영은 복원 공사중이다.

이날 행사는 천년의 축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호남제일성이라 불리는 풍남문 앞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도 했다.

3개 시·도 지역 대학생들의 사물놀이,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또 전날 전야제에서는 전라도 어원의 근간이 된 전주와 나주의 단체장이 함께하는 타종식과 천 개의 빛 퍼포먼스, 소리삼대(조통달, 조관우, 조현) 축하음악회가 펼쳐졌다.

오전 10시 30분부토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천년의 자긍심, 새로운 천년을 향한 웅비'를 주제로 기념사, 주제영상 상영, 기념식 퍼포먼스, 전북도립국악원의 주제공연으로 진행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전라도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 동학농민혁명,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결연히 일어나 시대정신을 이끌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융성했던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개 시·도는 2004년 호남권정책협의회를 구성한 이후 교통·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1개 상생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며 호남의 공동 발전을 일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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