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폭행까지 해마다 반복되는 교권침해 도 넘었다
성희롱에 폭행까지 해마다 반복되는 교권침해 도 넘었다
  • 조강연
  • 승인 2018.10.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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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이 추락하는 교권

잠잠하던 전북지역 교권침해 또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장 이찬열 의원(바른미래당)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교권침해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최근 4년간(2014~2017년) 1만 2,311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48건, 경기 2,167건, 대전 870건, 경남 869건, 강원 864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북은 379건으로 전국대비 비교적 교권침해가 적게 발생했다.

그러나 도내의 경우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교권침해가 지난해 다시 급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4년 111건, 2015년 140건 증가추세를 보이다 2016년 45건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83건으로 또 다시 교권침해가 2배 가량 늘어났다.

교권침해 행위자는 학생이 36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도 19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폭언·욕설이 238건(62.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수업방해 76건(20%), 교사 성희롱·폭력 각각 10건(2.6%), 기타 26건 순이었다.

이처럼 교권침해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더욱이 성희롱·폭력 등 강력범죄에까지 교사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찬열 의원은 “현장의 교사들이 폭언과 성희롱뿐 아니라 심지어 폭력에도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이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는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덧붙였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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