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반란 전주시민축구단 2년 연속 메달
무명의 반란 전주시민축구단 2년 연속 메달
  • 고병권
  • 승인 2018.10.17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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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남자일반부 동메달
▲ 16일 전북 익산시 배산축구공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준결승 전주시민축구단 대 목포시청 축구단의 경기에서 전주시민축구단 김희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전주시민축구단이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전주시민축구단은 16일 익산배산축구공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축구 준결승에서 목포시청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전주는 경기 초반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지만, 전반 15분 목포 김영욱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0대1로 끌려갔다.

이후 전주는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골을 노렸고 전반 19분 동점골을 성공했다.

오태환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 16일 전북 익산시 배산축구공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준결승 전주시민축구단 대 목포시청 축구단의 경기에서 전주시민축구단 오태환이 동점골을 성공 시키고 골세러머니를 하고있다.

양팀은 이후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지만, 전반에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1대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주는 골을 기록하기 위해 선수를 교체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목포시청에게 후반 22분과 35분 각각 김영욱과 김상욱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끌려갔다.

전주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막판 추격에 나섰다.결국 추가시간에 김희성이 골을 기록하며 2대3을 만들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주시민축구단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매 경기마다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한 전주는 지난해 전국체전 축구 남자 일반부 은메달 획득에 이어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양영철 전주시민축구단 감독은 “아쉽게 패했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 줬다”며“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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