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유산과 대량리 제동유적 조사 성과 전시
진안군역사박물관이 오늘(16일)부터 진안의 가야문화유산과 대량리 제동유적 조사 성과를 보여주는 특별기획전 ‘진안에서 찾은 가야, 그리고 구리고을’을 개최한다.
진안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진안 황산리 고분군과 와정유적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토기를 비롯, 최근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대량리 제동유적의 조사성과와 수습유물 등을 선보인다.
최근 발굴조사가 이뤄진 동향면 대량리 제동유적에서는 구리를 생산했던 제동로(製銅爐) 2기와 대규모 폐기장, 건물지 1기가 조사됐다.
동향면(銅鄕面) 지역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등 문헌에 기록된 ‘동향소(銅鄕所)’가 있던 지역으로, 예로부터 구리고을이라고 불렸다.
대량리 제동유적은 문헌기록에 등장하는 동향소(銅鄕所)의 실체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볼 수 있다.
유적의 운영 시기는 고려시대로 판단되나, 삼국시대 토기가 일부 수습됨에 따라 고려시대 이전부터 운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진안 지역은 삼국시대 백제의 영역에 속했던 곳으로 알려져 왔는데, 1990년대 중반 이후 용담댐 수몰지구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황산리 고분군 등이 드러나면서 가야문화의 존재가 확인됐다. /진안=이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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