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성대결절 주의보
환절기 성대결절 주의보
  • 전주일보
  • 승인 2018.10.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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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영 득/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원장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성대결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특히 목소리 사용이 잦은 직업군인 텔레마케터, 교사, 가수들은 성대가 건조해지고 상처가 나면서 염증이 생기기 쉽다. 반복적인 염증은 기관지 질환과 목소리 변형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대결절에 노출된 사람들

성대결절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하거나 무리한 발성을 하면 생기는 질환으로, 텔레마케터 뿐 아니라 가수나 교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주된 증상은 쉰 목소리로 긴장성의 거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대부분에서 성대를 강하게 접촉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말을 매우 빠르게 하는 특징이 있다.

목으로 소리를 장기간 내다보면 목 근육 경직은 물론 성대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낼 때 배에 힘을 주고 목에 힘을 빼는 등 올바른 발성 방법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배에 힘을 주고 발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성대를 보호해주는 식습관

알코올과 카페인 성분은 목을 건조하게 하고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킨다. 커피 뿐 아니라 홍차나 허브차 등에도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평소 마시는 차의 성분을 확인하고 마시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기관지 염증 예방에 좋은 식재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배즙>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점막에서 분비물이 증가돼 가래가 많이 생기게 된다. 배에 풍부한 루테올린과 안토크라신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가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는 폐의 열을 내리고 기관지를 윤활하게 하는 진액 생성을 돕는 역할도 있다. 또 배의 과육에는 피로 회복을 돕는 유기산과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폴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도라지>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액인 뮤신의 양을 증가시켜 기관지 내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라지는 껍질에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어도 되고 물 600ml에 말린 도라지 100g을 넣고 끓여 차로 마셔도 효과가 있다.

<모과>

본초강목에 모과는 ‘담을 삭히고 가래를 멎게 해준다.’고 적혀있을 정도로 가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모과에 함유된 사과산과 주석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침이나 담즙, 췌장액 등의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올리고 항균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성대를 보호하는 생활습관

우리 몸에서 목소리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이 성대다. 성대는 남성은 보통 1초에 120~150번, 여성은 200~50번 진동하면서 소리를 낸다. 성대는 보통 말을 많이 하거나 소리를 지를 때 피로감을 느끼고 건조한 환경에서 성대 점막에 이상이 생기면 목소리에 변화가 온다. 따라서 자기 전 성대 근육을 풀어주고 늘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유지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귀가 후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목욕을 하며 발생하는 수증기는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목욕 후에 욕실에서 나갈 때는 물기를 완전히 닦은 후 나가고, 젖은 머리는 드라이기로 잘 말려 온도차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해야 한다.

잘 때 면 손수건이나 스카프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성대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자는 동안 성대가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소건을 걸어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피로감이 느껴지는데 이는 성대 역시 마찬가지다. 이 상태에서 하루 종일 말을 하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간다. 부족한 수면은 면역력을 저하시켜 기관지 등에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건강소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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