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주취 범죄 기승...올바른 음주습관 요구
추석 앞두고 주취 범죄 기승...올바른 음주습관 요구
  • 조강연
  • 승인 2018.09.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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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음주운전, 주취 폭력 등 주취 관련 범죄가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기간 주취 관련 범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바른 음주습관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전북지역에서 경찰에 적발된 음주운전은 총 2만 3,282건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노상방뇨, 음주소란, 무임승차, 무전취식 등 주취자 관련 기초질서 위반행위는 무려 3,606건에 달한다.

이 밖에도 폭력범죄의 경우 매년 24% 이상이 주취자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공무집행 방해의 경우 지난해 66.8%가 모두 주취자에 의해 발생했다.

실제 이날 역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에게 주먹까지 휘두른 의사가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현성)는 특가법상 도주차량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주 모 병원 의사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말 오후 6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의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승용차량을 몰다 앞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까지 때렸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80%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자신을 도우러 온 119구급대원을 오히려 폭행한 50대 취객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B(55)씨는 이달 14일 오전 3시께 구급차 안에서 익산소방서 소속 A 소방사(29)의 얼굴을 주먹으로 5~6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소방사는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B씨를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최근 주취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맞아 잦은 모임 등으로 이 같은 범죄가 증가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은 오는 26일까지 추석연휴 특별 대책에 돌입. 음주·주취폭력 등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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