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3곳, 미중 무역분쟁 부정적 영향 우려
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3곳, 미중 무역분쟁 부정적 영향 우려
  • 이용원
  • 승인 2018.09.18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가 중국 및 미국 거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미·중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매우부정 5.3%, 다소부정 24.7%)고 응답했다. 또  ‘부정적 영향’ 예상은 중국거래업체(37.3%)가 미국·중국 모두 거래하는 업체(28.6%)와 미국 거래업체(23.3%)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평가한 업체중 중국거래기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중국으로 수출이 평균 16.4%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거래기업의 경우 미국으로 수출이 평균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 품목별로는 기계류(36.8%), 잡제품(35.5%), 전자전기제품(33.3%), 철강금속제품(33.3%) 순으로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분쟁 지속 예상 기간은 향후 1년간(41.7%)이 가장 높고 향후 6개월(21.3%), 향후 2년 이상(20.3%) 순으로 응답했다. 

미중 무역분쟁 피해에 대한 대응 방안 유무에 대해서는 거의 대다수가 ‘별도로 없다’(93.0%)로 응답했고 ‘자체 대응방안이 있다’는 기업은 7.0%에 그쳤다. 

미중 분쟁관련 정부 대책 및 지원사항에 대해서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시장 정보강화’ (25.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미중 분쟁 진행상황 및 대응방안 정보제공’(22.0%)을 다음 순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현장은 현재 미중 분쟁으로 인한 중국으로 수출량 감소를 체감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사드 사태부터 경험한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에 정부에서는 무역보험제도의 신속한 지원 및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