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119 구급차량...한해 평균 140여명 치통 등에 119 구급차량 요구
걸핏하면 119 구급차량...한해 평균 140여명 치통 등에 119 구급차량 요구
  • 조강연
  • 승인 2018.09.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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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치통 등 긴급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19 구급차량을 콜택시처럼 이용하려한 환자가 한해 평균 14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간 비응급환자에 대한 이송거절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이송거절 건수는 701건이다.

119구조대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7가지 유형에 대해서는 이송을 거절할 수 있다.

그 결과 전북에서는 최근 5년간 단순히 술에 취해 119 구급차를 불렀다가 거절당한 사례가 336건(48%)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만성질환자의 병원 검진 또는 이송 요청 120건(17%), 병원 간 또는 자택 이송 요청 63건(9%)이 뒤를 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하는 구급차를 술 마시고 콜택시 부르듯 부르는 양심 없는 사람들로 인해 정작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응급환자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면서 “구급차는 반드시 위험에 처할 때만 불러야 한다는 기복적 상식을 지키는 사화문화가 필요하며, 악의적으로 구급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엄격히 처벌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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