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 ‘전주문화재 夜行’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 ‘전주문화재 夜行’
  • 김주형
  • 승인 2018.09.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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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문화 도시 전주의 매력 인정받아 3년 연속 국가공모사업 당선

- ‘왕과의 산책’ 상설 프로그램 탄생, 체류형 야간 관광 상품으로 인기몰이
- 기획부터 공연, 행사 운영까지 역량 있는 지역 인재 참여를 통한 차세대 문화예술인력 양성


전주한옥마을의 멋스러운 야경과 역사가 담긴 문화재에, 지역예술가들의 참신함이 더해져 만들어가는 전주문화재야행이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에 힘을 불어넣는 등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재를 지향하며 기획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전주시는 도시의 매력, 전통의 깊이, 풍부한 인프라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총 9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행사를 열고 있다.

 

▲ 문화 유산 향유를 넘어선 가치
전주문화재 야행은 전주만의 유·무형 문화유산인 지역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활용, 지역 재생 명소화 모델을 구축해 관광 자원화했다는 점에서 문화재 야간 향유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재 야행은 특히, 코펜하겐 컬처 나이트나 프랑스 뉘 블랑시와 같이 해가 뜰 때까지 즐기는 축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 경기전, 풍남문 등 문화재 인근 문화시설과, 한옥마을 일대 상가 및 숙박시설과 업무협약을 통한 유기적인 연대를 통해 문화유산 향유를 넘어 관광 파이를 넓히는 전주만의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생산해 냈다.

▲상설화된 체류형 관광 상품 모델 구축
전주문화재 야행은 한옥마을을 주야간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옥마을에서 국립무형유산원까지 행사 장소였던 2016년에는 강암서예관, 여명카메라 박물관을 비롯 28개의 문화시설이 참여했으며, 한옥마을 일대로 개최지를 한정했던 2017년에는 18개의 문화시설이 야간개방에 참여하는 등 참여가 이들의 첨여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정비한 ‘왕과의 산책(경기전 야간기행)’ 프로그램은 남부시장 청년 몰 등 야시장 체험까지 연결된 나이트 투어 상품으로 상설화 정례화 되어 인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왕과의 산책’은 한옥마을 내 숙박업소와 연계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이용객이 1,400여명이 넘었으며 이는 숙박으로 이어져 체류형 관광 상품의 신 모델로 거듭났다.

 

▲기획부터 공연까지 지역인재 역량 강화
전주 문화재 야행은 기획부터 지역의 전문 인력들을 참여시켰다.

문화재야행추진단은 공연기획에서 홍보까지 젊은 지역 인재들로 구성되었고, 공연 및 진행에 백여명이 넘는 지역청년들이 참여하여 지역 문화예술 역량을 발휘했다.

지역 청년 참여는 이에 머물지 않고 무형문화재 등 공연․시연 프로그램에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이수자들의 무대를 마련하여 공연 기회를 제공했다.

문화재야행 추진단에 따르면 2017년 전주문화재 야행에 참여 인원은 17만6천여명이며 이중 지역주민이 4만3천여명 외지 관광객이 12만7천여명 그리고 외국인이 2천백여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방문객의 경제 직접효과는 1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하였다.

이는 한옥마을 곳곳에 위치한 문화재를 또 다른 시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야간관광의 문을 열어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의 시초가 되었다는 평가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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