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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삼국시대 봉수 확인…학계 ‘주목’원통형 석축시설‧불 피운 흔적 남은 적석유구 확인
이은생  |  chun4ha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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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4  1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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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탄현봉수 발굴조사에서 원통형의 석축시설과 불 피운 흔적이 남은 적석유구가 확인돼 학술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완주군은 전라북도와 함께 지역 선사고대문화의 역사재조명 사업으로 추진한 완주 탄현봉수 발굴조사 결과에서 원통형의 석축시설과 불 피운 흔적이 남은 적석유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2018년 8월부터 탄현봉수의 형태 및 구조와 규모, 축조시기 등을 밝히기 위해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 탄현 봉수의 석축시설은 자연암반 위에 장방형 판석을 사용해 축조했고, 규모는 하단부 직경 840㎝, 상단부 직경 750㎝ 내외이며, 잔존높이는 365㎝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 형태는 원통형이나 기초부 일부가 방형을 띠고, 축조과정에서 삼국시대 기와편과 토기편이 유입된 점으로 보아 개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석축시설에서 남쪽으로 32m 가량 떨어진 산줄기의 정상부에서 불을 피우거나 관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적석유구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조사기관은 탄현봉수가 삼국시대에 축조 및 운영된 것으로 밝혀진 완주군 최초의 사례로 잔존상태가 양호하고,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봉수 형태의 변화가 당시 백제와 가야 세력의 운영 주체 변화를 반영하는 지는 향후 동일 봉수로 상에 분포하는 불명산봉수, 성재산봉수 등의 조사를 통한 삼국시대 관방체계연구로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탄현봉수는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숯고개(탄현)의 서쪽(해발 457.4m)에 위치하며,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잘 남아있다.

탄현봉수의 남서쪽에는 용계산성, 북동쪽에는 탄현산성(고중리산성 혹은 산북리산성)이 있어 이 일대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임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화산면과 경천면 일대에서 수락봉수, 성재산봉수, 불명산봉수 등이 확인돼, 완주군 소재 봉수의 운영주체와 시기에 대한 학술적 주목을 끌고 있다.

김춘만 문화예술과장은 “역사적 재조명 차원에서 새로운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완주군 지역 역사를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향후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와 정비를 위해 시급히 국가 및 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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