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도로위의 드롬비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도로위의 드롬비
  • 전주일보
  • 승인 2018.09.13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백로(白露)가 지나가고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 찾아 왔다. 특히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고 한 달 후에는 단풍 구경을 위해 멀리 차량을 이용하여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가을에는 이처럼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할 일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때 우리의 안전운전을 방해 하는 요소가 바로 졸음이다.

최근 졸음운전으로 인해 좀비처럼 도로 위를 누비고 다니는 사람을 운전자(Driver)와 좀비(Zombie)의 합성어인 드롬비(Drombie)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불리기 시작했는데, 그만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평균 2507.8건에 달하고 치사율 또한 4%이상으로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치사율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도로위의 운전자에게 커다란 위협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 무엇보다 졸음운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부족한 수면과 피로누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날 과음 혹은 수면이 부족했다면 직접 운전대를 잡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자.

다음으로 운전을 시작하고 한 시간이 지나면 외기순환모드를 사용하여 차량 실내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추도록 하자. 특히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는 졸음과 집중력 저하 증상을 유발하기에 차량 내에 많은 인원이 탑승했을 경우 주기적으로 외기순환모드를 사용하여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어 졸음을 쫒아내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운전 중 잠이 오게 될 경우 전국의 190여개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전국의 고속도로에는 넓은 주차장과 훌륭한 커피전문점 등 훌륭한 편의시설을 갖춘 휴게소가 있으니 적극 활용하여 운전은 잠시 쉬어가고 휴게 후 다시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전주완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정제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