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 도로 재난발생 신속대응 시스템 구축
익산국토청, 도로 재난발생 신속대응 시스템 구축
  • 소재완
  • 승인 2018.09.13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재난 유관기관과 도로 재난대응 체계구축 업무협약…재난발생 상황전파‧정보공유‧조치 등 공동 대응

호남지역 도로관련 유관기관들이 재난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13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전남‧전북 경찰청, 전남‧전북 소방본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새만금지방환경청, 전라남도, 전라북도, 한국도로공사 전남‧전북본부 등과 재난발생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호남지역 도로에서 지진, 설해, 수해, 대형교통사고,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등의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상황전파와 정보공유, 조치 등에 공동 대응하는 안이 골자다.

도로 재난발생에 대한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 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청과 소방본부가 익산국토청 도로교통정보센터(ITS)에 관련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ITS센터는 이를 도로관련 유관기관에 전달하는 구조다.

인근 도로관리기관의 현장 출동과 장비 및 인력의 우선 투입을 통해 재난상황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집중호우로 국도15호선 순천시 송광면 구간 일부 비탈면 토사가 흘러내렸지만 인근 지역 수자원공사의 장비와 인력이 활용돼 약 2시간여 만에 통행이 재개된 바 있다.

ITS센터는 이에 따라 유관기관과 공사 현장에 대한 비상연락체계 및 지원 가능한 장비, 자재 등의 정보와 근무체계를 확충하고, 정보가 담긴 앱을 제작해 활용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호남지역 도로 재난 시 소속기관인 국토관리사무소(광주‧전주‧순천‧남원)와 출장소(해남‧무주‧보성), 자체 도로현장(42개소) 및 하천현장(23개소)을 먼저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고속도로 및 지방도 등의 공사 현장과도 연계해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같은 도로 재난대응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해 일선 파출소 및 현장에까지 관련 자료가 전파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게 익산국토청 복안이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구축을 위해 호남지역 재난관리 기관들이 ‘도로 재난상황 발생 시 공동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