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열전 속으로’
2018년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열전 속으로’
  • 고병권
  • 승인 2018.09.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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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위상 높이고 대도약 알리는 상징적 행사”
▲ 송하진 전북도지사

국내 최대 체육행사인 2018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25일부터 29일까지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47개 종목)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선수단 및 18개국 해외동포 등 총 3만여명(임원 1만여명, 선수 2만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츠 대축제로 펼쳐진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관계자들은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송하진 지사의 구상과 함께 준비상황, 대회 비전 등을 3회에 걸쳐 살펴봤다.  -편집자주-


1.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위상 높이고 대도약 알리는 상징적 행사”
- 2018년 양 체전 개최 송하진 전북도지사 인터뷰

▲. 전국체전준비단 구성을 통해 대회 성공 개최에 집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 왔는지 궁금합니다.

-.전북도는 양 체전 대회준비를 위한 최고 기구로 주요 정책사항을 자문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성공체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5월 2일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았습니다.

조직위는 양 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도차원의 최대 협력?지원을 위해 각급 기관·단체, 정계, 언론계, 경제금융계, 체육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 총 121명으로 구성했습니다.

도지사를 당연직 위원장으로 고문 19명, 부위원장 3명, 위원 98명 규모이며 그 존속 시기는 20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종료 시까지로 정했습니다.

또 실질적인 대회준비업무를 집행하기 위해 조직위원회 산하로 도, 전북도교육청, 전북도체육회, 전북도장애인체육회, 전북경찰청, 시?군 등으로 집행위원회(1실 17부 68팀)를 지난해 5월 30일 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15년만에 개최되는 양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다짐과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지난 2월 개최하면서 온 국민이 하나되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본격활동에 돌입하는 등 체전준비 추진체계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15년만에 전북에서 개최되는 양 체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해에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천년고장 전북의 역사와 문화,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국민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체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번 체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개.폐회식입니다.

전북의 정체성(Identity)과 도정비전(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 새로운 천년의 비상(과거천년, 미래천년)을 알리는 연출 방향을 설정해 도정 5대 핵심과제(삼락농정 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산업, 여행체험1번지, 새만금시대 잼버리, 안전복지환경균형)를 바탕으로 한 전북 대도약 서사시를 펼칠 예정입니다.


연출 프로그램 소재로는 전북 출신의 위인이나 역사적 사건을 현대적 퍼포먼스로 구현하고 기존의 체전과 차별화를 위해 행사장을 Mega-stage무대(본부석 전체 120m를 활용한 대규모 무대 설치)로 구성해 역대 체전 중 가장 스펙터클한 개폐회식을 연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양 체전 성화 동시봉송(99개구간 990㎞)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대국민 화합의 장으로 연출코자 동시봉송 주자 440명을 포함한 총 680명을 선발했으며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 10월 25일의 6일간 봉송으로 체전의 분위기를 고취시킬 예정입니다.

▲.각 시군의 경기장마다 특색이나 특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전북도는 전국체전의 47개 전 종목을 도내 경기장을 활용해 개최할 계획입니다.

경기장은 신축보다는 주경기장 및 종목별 경기장을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해 개보수하는 방향으로 추진했습니다.

먼저 양 체전의 개.폐회식에 이용될 익산종합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하고 축구 등 47개 종목 73개 경기장에 대해 시군 특화 종목 및 지역 안배를 고려해 14개 시.군에 최소 1개 종목 이상을 치룰 수 있도록 배정했습니다.
익산은 펜싱·배드민턴, 군산 축구·카누·조정, 고창은 유도, 진안은 역도, 무주는 태권도, 정읍은 핸드볼, 순창은 정구, 부안은 요트·바둑 등 입니다.

도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도내 전체로 체전 분위기가 확산되고 도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종목별 경기장을 배정했습니다.

▲.이번 체전 개최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 또는 바라는 것이 있나요.

▲ 송하진 도지사

올해 우리 전북도는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이어온 전국체전을 15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됨으로써 ‘전북’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에눈 17개 시도 선수단 및 13개국 해외동포 등 총 3만여명(임원1만여명, 선수2만여명)이 참여하고 전국장애인체전에도 17개 시도 선수단 및 임원 등 8500여명이 참여합니다.

양 체전 개최를 계기로 전주 한옥마을, 새만금 등 각 시군의 관광지를 포함한 전북만의 특색 있는 지역들을 많이 홍보해 전북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해에 개최하는 체전임에 따라 전북의 과거천년과 미래천년의 비전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이제 양 체전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인 준비상황과 함께 북한선수단 초청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전북도는 지난 2016년 UCLG ASPAC(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 개최, 2017년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극적으로 유치했습니다.

이들 행사 개최와 유치로 도정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양 체전 개최 역시 전북의 위상을 높이고 전북의 대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북한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는 지난 5월 축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에 100여명의 북한선수단 초청(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상황입니다.

남북 체육대회(2018년 전국체전 등)에 경기 지도자 초청 및 경기 참관 등의 내용으로 안건에 반영된 바 있으나 6~7월에 개최된 남북 체육실무회담에서는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선수단 등이 참가하게 된다면 이번 전국체전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남북화합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와 실무적인 차원에서 지속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5년 만에 우리 전북에서 개최되는 양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북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내가 성공체전을 이끌 주역이다’는 생각을 갖고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이하기 위해서 내 집 주위부터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교통, 숙박, 음식 등 위생업소를 영업하는 업주들께서는 깨끗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맞고 바가지요금의 근절로 우리 전북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각인 시켜줘야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체전 기간에 가까운 경기장을 자주 방문해 시도 및 해외선수단을 응원·격려하고 우리 지역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체전이 되도록 도민 모두의 성원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비인기 종목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 모든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박수도 힘차게 보내주시고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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