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하여 경쟁력 강화
전북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하여 경쟁력 강화
  • 전주일보
  • 승인 2018.08.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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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선 명/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회장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의 경쟁력이 점점 떨어져 중국에 조차 밀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 순위가 2015년 5위로 하락한 반면 중국은 2005년 세계 17위에서 2010년 6위로 급상승 했고, 2015년에는 3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GDP에서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우리나라(2014년 기준 31%)에서 제조업의 경쟁력 하락은 심각한 문제이다.

세계는 지금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그동안 우리 제조업은 선진국기업들을 모방하여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비교적 낮은 인건비를 기반으로 가격 차별화 등을 통해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빠른 기술진보와 혁신적 경제환경 변화가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과거의 전략에서 벗어나 제일 먼저 새로운 미지의 시장을 치고 나갈 수 있는 시장 선도자가 되어야 만이 우리 제조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유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정부는 국정과제로서 중소기업이 제조혁신을 통해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여가도록 2022년까지 2만개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목표도 기존 정부 중심에서 민간·지역 중심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 및 삼성전자(주)와 손 잡고‘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까지 매년 500개씩 2,500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보급·확산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각각 1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하여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의 60%(최대 1억원)를 정부와 삼성전자가 부담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주)의 150명 규모 현직 제조전문가들로 구성된‘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단’이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되어 기술개발 지원 등을 도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높여가도록 개별기업에 적합한 형태의 스마트공장 구축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에는 우수기업에 대한 판로엑스포 참가 지원과 사례집 발굴 등 판로지원 등도 해준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2016년 지원기업 기준)은 구축 전에 비해 생산성 26.6% 증가, 불량률 45.9% 감소, 원가 11.2% 절감, 납기시간 16.6%, 일자리창출 기업당 평균 2.2명 증가 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지난 17일 전북 중소제조업 대상으로 개최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설명회에 다수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타 시도에서도 중소제조업 공장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경남도는 스마트공장 구축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제조업 장기침체에 따른 경영여건악화 등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꺼리는 업체가 많은 실정을 감안해 국비 외에 지방비도 투입하여 업체 자부담 완화를 통한 참여 확대로 절반 이상을 스마트공장으로 혁신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전북도에서도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제조업에 대하여 부담비율(40%)의 일부(10%)를 지원할 경우 사업참여 중소기업이 늘어나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보급·확산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14개 시군에서도 함께 참여하여 도내에서 생산성과 경쟁력이 강화되어 혁신성장하는 중소기업이 골고루 분포하여 근로환경 개선으로 일자리도 늘고 지역경제 발전도 견인하는 시장선도 중소기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아울러 전북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줄 공급기업이 도내에는 5개에도 미치지 못하므로(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의 공급기업Pool 등록업체수 기준) 도내 14개 시군에 공급기업을 조속히 육성·확충하는 노력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기울여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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