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사람보다 신뢰도 낮은 ‘정치인’
처음 본 사람보다 신뢰도 낮은 ‘정치인’
  • 김도우
  • 승인 2018.08.20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가능바람 대학생 기자단…전국 대학생 527명을 대상으로 조사

처음 본 사람보다 신뢰도가 더 낮은 인물은 정치인으로 조사됐다.

지속가능바람 대학생 기자단이 19일 발표한 ‘2018 대한민국 대학생 신뢰지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는 지속가능바람 대학생 기자단과 한국CSR연구소가 공동으로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했다. 전국 대학생 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5월16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또 조사는 가족 학교 등 총 22개 집단 및 조직에 대한 대학생의 신뢰도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22개의 집단 및 조직 중 대학생들이 가장 신뢰하는 곳은 7점 만점의 신뢰도에서 6.01점을 받은 가족이었다.

5.41점을 받은 친구들은 두 번째로 신뢰하는 집단이었다.

이어 병원(4.43점), 국제기구(3.91점), 법원(3.70점), 학교(3.70점), 라디오(3.66점), 신문(3.65점), 정부(3.55점), 시민단체(3.44점), 경찰(3.41점), TV(3.40점), 외국인(3.13점), 검찰(3.12점), 인터넷(3.10점), 처음 만난 사람(3.03점), 기업(2.76점), 국회(2.62점), SNS(2.50점), 종교단체(2.34점), 군대(2.34)순이었다. 정치인은 2.27점으로 가장 낮은 신뢰도였다.

국가 기관 중에서는 법원(3.70점)이 양승태 대법원장 사태가 있지만,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가장 낮게는 군대(2.34점)로 조사됐다.

처음 만난 사람(3.03점)보다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집단은 기업(2.76점), 국회(2.62점), SNS(2.50점), 종교단체(2.34점), 군대(2.34점), 정치인(2.27점)이었다.

권영준 전주비전대 아동복지과 교수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별 기대가 없지만, 대한민국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치인과 기업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결과인 듯 하다”며 “기업과 정치라는 두 축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정치, 기업, 종교가 불신 받는 상황은 여러 어려움에 처한 한국사회의 활로를 찾는 데 무형의 총체적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