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교수평의회, ‘삼성의 군산 투자 촉구 성명서’ 발표
군산대 교수평의회, ‘삼성의 군산 투자 촉구 성명서’ 발표
  • 박상만
  • 승인 2018.08.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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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김성환)가 14일 경제위기지역 군산에 삼성의 군산 투자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평의회 교수들은 "지난 8일 삼성그룹이 향후 3년간 총 180조원(국내 130조원) 연평균 43조원으로 국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발표가 장밋빛 청사진을 넘는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 군산에 미래 전장부품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 했다.

특히 "군산의 경제위기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국가적 관심사이며, 또한 국제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다. 세계 통상질서가 국내 상품시장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국 우선주의’로 급변하는 가운데 GM군산공장이 폐쇄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은 “삼성이 군산에 투자한다면,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만든 폐허를 국내 대기업이 재건하는 사례로 전 국민과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기업이 자선단체도 아니고 단지 군산경제가 어려우니 삼성이 투자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면서, 군산이 삼성 전장부품 투자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는 미래 전략상의 근거를 제시했다.

 교수평의회는 최근 군산·새만금의 위기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대형 컨퍼런스도 열었다. 거기서 남북경협의 환서해 벨트, 우주·항공산업, 자율주행 선박과 자동차, 첨단 국제물류단지 등이 제안됐다.

군산·새만금의 이런 미래 신산업은 삼성의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과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러므로 “삼성 전장부품의 투자는 단지 군산경제의 희망인 것만이 아니라, 새만금을 배후로 삼성에게도 무궁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군산시와 전라북도 그리고 정·관계도 단지 삼성의 투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할지부터 살펴야 한다. 투자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행정서비스 개선, 규제철폐, 민관 협치, 도시 품격과 정주여건의 제고 등을 위해  발군의 노력으로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군산=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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