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장수군,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 구상모
  • 승인 2018.08.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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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이 지난 13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1차에 1억 2,000만원 2차에 5,000만원 추가지원이 확정돼, 장수가야를 처음 알린 가야문화유산인 장수 삼고리고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장수군은 노하리고분(2016년), 호덕리고분(2017년), 삼고리고분(2018년) 등의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 지원신청에 공모해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18년 선정된 삼고리고분은 상반기 1차에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확보돼, 발굴조사를 진행 중 이었으나 매장문화재의 특성상 매장유구 및 유물량의 증가에 따라 추가지원 신청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례적으로 추가조사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5,000만원의 추가예산 지원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가야사 조사정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가야사 복원사업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문화재청장을 비롯, 주요 인사들이 장수가야 유적지를 방문해 유적의 현황을 점검하고 그 역사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3년 연속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 선정은 문화재청이 바라보는 장수가야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결과이다. 백두대간을 넘어서 유일하게 확인되는 봉수와 철의왕국 장수가야의 진정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대상유적인 장수 삼고리 고분군은 장수에서 최초로 가야문화유산을 알린 중요유적이다.

지금은 돌아가신 故한홍석 씨가 당시 지표조사를 진행 중인 군산대 곽장근 교수팀에게 가야토기(목이긴항아리와 그릇받침)를 기증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장수가야 부활의 신호탄을 날린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도굴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고 주곽(매장주체부)과 부장곽(그릇 따위의 부장품을 넣는 무덤)이 다수 확인됐다.

상당량의 유물이 확인돼 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학계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장수가야 고분의 국가사적 지정에 있어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수=구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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