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평화의소녀상, 14일 김제홈플러스사거리에 세워진다
김제평화의소녀상, 14일 김제홈플러스사거리에 세워진다
  • 한유승
  • 승인 2018.08.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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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평화의소녀상이 여덟번째 '세계위안부의날'인 14일 저녁 7시 30분 김제홈플러스사거리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과 후원으로 세워진다.

이날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종원·정송자)에서는 제막식과 함께 의미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제막식은 많은 예술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국악인 오정해씨도 함께한다.

이와 관련 전북 도내 6개 시 가운데 유일하게 소녀상이 없던 김제시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소녀상추진위가 지난 5월18일 김제교육지원청 3층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에 돌입했었다.

하지만 기관·단체의 주도가 아닌 민간차원의 모금활동이라서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뜻에 동참하는 학교와 단체,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평화의소녀상 건립 열기가 확산돼 지난 31일에는 모금액이 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도가 대단했다.

소녀상 추진은 위원 뿐 아니라 작가에서부터 석재공장, 인쇄업체, 광고사, 음향 등 거의 대부분이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고, 제막식 또한 최대한 재능기부를 받아 화려하지 않지만 의미있고 엄숙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소녀상 건립을 위해 후원한 시민들의 명단은 평화의소녀상 주변 돌의자 뒷면에 표시하는데 개인은 3만원이상, 단체는 10만원이상에 대해 명단을 기입하기로 했다.

소녀상 건립위치는 당초 7곳(김제역 광장, 성산 동헌내아, 시청옆 쌈지공원, 시민운동장, 중앙초등학교, 홈플러스 건너편 신협앞, 시립도서관앞)이 추천됐으나, 시민 의견수렴과 소녀상추진위 토론을 거쳐 현 위치에 결정됐다.

선정 이유는 역사성은 없지만, 밤 늦게까지 시민들, 특히 학생들의 통행이 많아 소녀상이 외롭지 않고, 소녀상 건립취지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국가가 힘이 없어 당해야 했던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역사교육의 현장을 만들어가자'는 중론에 따른 것이다./김제=한유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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