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휴가철 음주운전 '빨간불'
도내 휴가철 음주운전 '빨간불'
  • 조강연
  • 승인 2018.08.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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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분위기에 편승하는 휴가철 음주운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휴가철(7~8월)에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1,316건으로 이 중 781건은 면허취소, 535건은 면허정치 처분이 내려졌다.

이 같은 음주운전의 경우 본인은 물론 타인의 안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지만 매년 휴가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휴가철의 경우 가족단위 이동이 많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와 대대적인 단속 등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는 전북지방경찰청과 함께 도내 전 지역에 음주운전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공단은 주의보에 따라 먼저 주·야간 경찰과 함께 인력 및 장비를 투입, 음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존 관행처럼 제외됐던 사업용 차량(택시, 버스, 화물 등)도 예외 없이 단속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단속 사각지대를 줄였다.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한 형사처분과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 등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경찰은 전날 마신 음주로 인해 숙취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전시간에 운전대를 잡아도 단속에 걸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송병호 전북본부장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가족 및 주위 동료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안전한 운전습관이 가정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대중교통 및 대리운전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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