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주의 요구
전북경찰,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주의 요구
  • 조강연
  • 승인 2018.08.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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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1650건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532건에서 2016년 507건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611건으로 급증했다.

특해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517건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 건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상반기 무려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57.6%(189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이스 피싱이 증가한 이유로 최근 금리인상, 가계대출 수요 증가 악용, 금융기관을 사칭, ‘대출사기’ 수법 다양화 등으로 경찰은 꼽고 있다.

이 중에서도 대출사기의 경우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보이스 피싱 328건 중 82%(270건)이 대출사기형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는 이보다 증가한 87%(517건 중 453건)이 대출사기형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대환대출을 빙자한 기존 대출금 상환 또는 추가대출 요구 형태가 72.4%로 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검찰 등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도 활개치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사치형 보이스피싱은 대부분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거나 수사절차상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등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먼저 경찰·검찰·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을 보호나 범죄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하고, 만일 속아서 돈을 송금했을 경우 112 신고를 통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피해금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수사부서 인력증원, 국제공조 활성화를 통한 국외 콜센터 단속 등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시민들 역시 보이스피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피해예방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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