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리는 해안가 쓰레기 더미에 ‘몸살’...성숙한 시민의식 요구
인파 몰리는 해안가 쓰레기 더미에 ‘몸살’...성숙한 시민의식 요구
  • 조강연
  • 승인 2018.08.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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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인해 해수욕장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버려진 쓰레기 더미도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달 말까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안가, 도서지역,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오염 예방과 단속을 위한 특별 순찰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관내 접수된 해양오염은 모두 81건으로 이중 24%(20건)가 피서철에 발생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한 고군산군도와 비응, 야미도에 오염 신고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해경은 이 같은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소형방제선박을 이용해 해역별 순찰활동을 늘리고, 별도 점검반을 편성해 해양오염감시원과 합동으로 점검과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으로 바다에 버려진 선저폐수(선박의 밑바닥에 괴는 유성 혼합물, Bilge)를 막기 위해 선박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폐윤활유 회수율을 점검하고 실적이 저조한 선박에 대해서는 관리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광객이 해수욕장과 해안가 등에서 쓰레기를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행정지도하고 오염이 심각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단속할 계획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후손에게 빌려 쓰는 바다환경은 지금부터 지켜내지 않으면 안된다”며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자발적인 시민의식으로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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