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들의 번식과 활동이 왕성해 짐에 따라 벌쏘임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2016년~2017년)간 도내 벌 퇴치 및 벌집제거 처리 건수는 2만 1,907건으로 이 가운데 39.1%(39.1%)가 8월에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는 9월 30%(6,565건), 7월 3,454(15.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벌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앞당겨진 상황이다.
실제 올 들어 현재(7월 말 기준)까지 출동한 벌 퇴치 및 벌집제거 처리 건수는 2,49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6.6%(1,970건) 증가했다.
이같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진 가운데 명절을 앞두고 제초 등 벌 쏘임 사고에 대한 노출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시민들과 현장활동 대원의 안전을 위해 벌집 제거 전문가 초빙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벌집제거 출동과 관련 맹독성 말벌 등 벌의 특성과 종류에 대한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효과적인 현장 활동을 펼치고자 마련됐으며, 교육에는 일선 소방관서 구조대원 및 현장활동대원 60여명이 참여했다.
백성기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연이은 폭염으로 말벌의 개체수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어 8~9월에는 벌집제거, 벌쏘임 출동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교육으로 안전한 현장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벌집 발견 시 반드시 119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제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