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더위 '역대급'
전북 무더위 '역대급'
  • 조강연
  • 승인 2018.08.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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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최고 기온, 폭염 일수 등이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관련 피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관측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도내 연도별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정읍 38.4도, 순창 38,1도, 부안 38도, 고창 37.8도, 남원 37.5도, 임실 37.3도, 군산 37.1도, 장수 36.2도 등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전주의 경우 지난 1930년 38.6도가 최고치였으며, 올해는 38.4도로 역대 2번째를 차지했다.

이처럼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 일수 역시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 평균 폭염일수는 18.3일로 지난 1994년 25.4일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는 역대 2번째로 폭염일수가 높았던 지난 2016년 11.3일에 비해서도 62.%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피해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5일 기준)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50명으로 8월에 들어선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116명을 한참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사망자 역시 올 들어 4명이 발생해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가축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같은 기간 도내 가축피해 현황은 116만 2,070마리(추정 피해액 50억원)로 지난해(8월 말 기준) 피해 120만 마리에 거의 근접했다.

이 같은 피해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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