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잇따른 성추문에 공직사회 ‘술렁’
전북, 잇따른 성추문에 공직사회 ‘술렁’
  • 김도우
  • 승인 2018.08.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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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원 직원, 순창·남원 등서도 추문 이어져

전북 지자체 공무원들의 잇따른 성추문으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농업기술원 간부 공무원들이 하급자인 여성 연구사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전북도청 인터넷 내부 게시판에 올라왔다.

‘무명씨’라고 밝힌 한 익명의 작성자는 ‘농업기술원 성추행 사건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해 5월30일 노사화합 체육대회와 올해 1월18일 연구개발국 시험연수사업 설계평가 이후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무명씨는 “현직 국장과 공로연수에 들어간 과장이 문제의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

또한 “그동안 농기원에서는 성추행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국장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묵인하에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한 뒤 “오히려 이해관계자들은 문제를 제기한 직원에게 온갖 갑질과 2, 3차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게시글을 접한 전북도는 농업기술원을 상대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전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인터넷 내부 게시판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조사를 통해 성추행이 확인되면 거기에 대한 의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공무원 성추문은 이뿐만이 아니다. 순창군에서는 최근 한 유부남 공무원이 워크숍 뒤 술에 취해 미혼 공무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남원시 또한 특정 공무원에 대해 여성 농업인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으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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