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신속 출동으로 바다에 빠진 70대 선장 구조
해경, 신속 출동으로 바다에 빠진 70대 선장 구조
  • 조강연
  • 승인 2018.07.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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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에서 그물을 내리다 밧줄에 감겨 바다에 빠진 선장이 군산 해경의 신속한 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0분께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 방조제 인근(돌고래 쉼터) 해상에서 1.68t급 어선에 타고 있는 선장 신모(72)씨가 바다에 빠졌다.

당시 신씨는 돌게, 장어 등을 잡기 위해 그물을 내리던 중 그물 줄에 몸이 감기면서 바다로 떨어졌다.

함께 타고 있던 신씨의 아내가 이를 목격했지만 그물 줄에 감겨 배와 멀어져가는 남편을 구할 수 없어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어선에게 구조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구조대 2개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신고접수 9분 뒤인 11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수심 5m, 어선에서 30m 이상 해상에 표류하고 있는 신씨를 발견했다.

이후 해경은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신씨에게 접근한 뒤, 신씨 몸에 감겨 있던 그물을 일일이 제거하고 구조작업을 완료했다.

군산해경 류근식 새만금파출소장은 “조업 중인 어선 뿐 만 아니라 해수욕장과 같은 물놀이 사고에서도 가족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추가로 인명피해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가족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처음 조치는 구조기관에 빠르게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번 사고에서 해경의 구조지원 요청에 한걸음에 달려온 어선 등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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