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폭염 피해 예방 강화해야
취약계층 폭염 피해 예방 강화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18.07.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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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 몇일째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9일 낮 최고기온은 순창 35.9도, 남원 35.6도, 무주 35.4도, 임실 34.7도, 완주 34.6도, 익산 34.3도, 전주·정읍 33.3도 등을 기록하면서 도내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았다.

순창과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무주, 완주 등 8곳의 폭염경보와 진안, 김제, 군산, 부안, 고창, 장수 등 6곳의 폭염주의보도 여전하다.

지난 10일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후 열흘째 도내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폭염이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2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40도 이상 체온이 오르는 열사병 환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실신 5명, 열탈진 4명, 열경련 3명, 기타 1명 순이었으며 열사병은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도 잇달았다.

지난 16일까지 174 농가에서 22만4616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닭이 21만3876마리, 오리 1만 마리, 돼지 740마리로 피해액만 약 11억원(도 추산)에 달하고 있다.

가축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축산당국과 농가에서는 가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들은 축사 천장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설치하고 선풍기나 팬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돈사와 계사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고 깨끗한 물과 비타민 등을 섞은 사료를 주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상대는 이번 폭염이 길게는 40일까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한다.

기상대에 따르면 찜통더위가 올해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은 지구온난화 현상에다 티베트 고원에서 데워진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실려 한반도를 덮친 탓이다.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자 정부는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및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실제, 생활이 어려운 많은 독거노인들이 선풍기 조차 켜지 못하고 폭염과 씨름하고 있다.

또 많은 에너지 빈곤층이나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관리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 예방과 건강관리를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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